佛파리 또 폭탄테러 29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7일 오전7시5분(현지시간) 파리와 근교를 연결하는 고속지하철(RER)C선에서 또 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테러는 RER가 오르세역에서 생 미셸역 방향으로 지하터널을 지나던중 두번째칸에서 폭발,중상 5명등 29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현장주변을 급히 빠져나간 3명이 탄 검청색 BMW를수배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오르세역과 생 미셸역 사이는 파리 시내 한복판으로 출퇴근때 가장 붐비는 곳중 하나며 오르세박물관등 유적지가 몰려있어 관광객들이 항상 북적대는 곳이다.
이날 폭발은 다행히 출근시간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일어나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다.
이번 테러는 지난 7월25일 이번과 마찬가지로 RER의 생 미셸역에서 터져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첫 폭탄테러이후 파리와 지방을 합쳐 8번째며 지금까지의 폭탄테러로 모두 150명이상이중경상을 입고 있다.
프랑스정부는 연쇄폭탄테러사건의 배후로 알제리의 과격 회교근본주의단체 회교무장그룹(GIA)을 지목,지난달말 유력한 용의자 한명을 추적중 사살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범인을 정확히 규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GIA는 지난 6일 파리 메종 블랑슈역의 7번째 테러이후 처음으로 연쇄폭탄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한 바 있으며 프랑스의 알제리 군부지원을 비난하며 프랑스에 대해 성전(聖戰)을 선포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