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이미지 1위 김제동 "대안학교 만들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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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들이 뽑은 ‘초등학교 교사로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선정된 김제동이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2일 전국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 교원 7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왕영은과 김제동, 차인표, 최불암 등이 각각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교사, 중등학교 교사, 교장ㆍ교감에 어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제동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분 좋은 소식이고 영광스럽다”며 “매주 일요일 아침 어린이 프로그램(환상의 짝꿍)에 출연하고 있는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가 과대포장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봐줘서 감사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그럴만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도 전했다. 또 “학창 시절 꿈은 영어 선생님이었지만 고3 때 성적이 좋지 않아 포기했고 수학 성적은 전교 꼴찌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차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아이들에게 교육은 출발점이기 때문에 동일한 출발점을 만들어 주고 싶다. 현재 무료 영어교재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스승으로 삼고 싶은 연예인’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1위는 최불암, 2위는 안성기, 4위는 신구였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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