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동에 식물생태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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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10월 서울 국철 도봉산역 인근에 붓꽃을 주제로 한 ‘식물생태원’(약도)이 생긴다.

서울시는 “도봉산역 동쪽 5만2417㎡ 부지에서 서울식물생태원 조성 공사를 13일 시작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시는 착공식을 기념해 13일 오후 2시 생태원 조성 현장에서 퓨전 타악 연주단 공연, 야생화 사진전, 서울시 보호 야생 동식물 사진 및 희귀·특산식물 세밀화 전시회를 연다.

생태원 부지(도봉동 4번지)는 도봉산역과 중랑천 사이에 있으며 개발제한구역에 속해 있다. 도봉산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점을 감안해 2005년에 도봉구가 땅을 사들이고, 여기에 서울시가 97억원을 들여 생태원을 꾸미기로 한 것이다.

생태원의 주 테마는 붓꽃. 130종 30만 본의 붓꽃을 심어 붓꽃원(8600㎡)을 조성한다. 약용식물원도 만들어 시민들이 약초를 캐는 한편 가정에서 재배하는 법을 배우고 약초차도 시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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