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둔치에 조류생태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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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행주대교상류 개화산 건너편에 현재 버려진 땅으로 남아있는 양천둔치 21만여평이 야생조류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약도참조〉 서울시는 10일 국정감사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한강하류에 조류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공원은 내년도에 기본설계를 마친 뒤 98년까지 예산 약28억원을 들여 완공하겠다는 것이다.이곳은 자연침수지인데다 먹이가 풍부한 한강하류지역의 자연초지로 한강의 조류최대서식지인여의도 밤섬에 이어 야생조류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갈대밭을 조성해 늪지로 만들고,찔레.억새풀등 새들의 먹이 식물을 보완하게 된다.이밖에 새들의 서식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조류를 육안이나 망원경등으로 관찰할수 있는 탐조시설을 마련하고,망원경등도 비치한다 는 계획이다.
현재 한강에 서식하거나 월동하는 조류는 큰고니.원앙.흰꼬리수리등 천연기념물 6종을 포함해 모두 52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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