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인 유학생 세계적 광고제 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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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위정호(25·사진)씨가 세계적 광고제인 뉴욕 원쇼 페스티벌에서 프린트(인쇄매체) 부문 은상을 받았다. 그는 뉴욕에 있는 파슨스스쿨 오브 디자인의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4학년생으로 위성락 외교통상부 장관 특보의 장남이다. 8일(현지시간) 열린 원쇼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위씨는 다른 작품으로 이노베이티브 마케팅 부문 장려상도 받았다.

그는 “원쇼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 학생들에게 정해준 주제는 칩 과자류인 도리토스 광고였다”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먹으면 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둔 작품을 냈다”고 설명했다.

위씨는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1999년 미국으로 가 고교를 졸업하고 2002년 파슨스스쿨에 들어가 재학 중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다. 뉴욕 ADDY 광고제 금상 2개, ANDY 국제광고제 동상 등을 받은 경력이 있는 위씨는 졸업 후 광고 분야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중요하게 평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 광고제인 원쇼 페스티벌은 현장감독들이 직접 수상작을 결정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이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유학생 이제석씨가 이노베이티브 마케팅 부문 1등을 차지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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