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9.전기.전자 계열평가-전기.전자 계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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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기.전자공학 계열 평가결과 KAIST.포항공대등은 선진국에크게 뒤지지 않는 교육여건과 연구실적으로 여타 대학과 큰 차이를 보이며 선두그룹에 올랐다.
그러나 이 분야는 첨단기술로 각광받으며 국제경쟁력 강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대부분의 대학이 열악한 교육여건,부진한 연구실적으로 국제수준에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교수 1인당 학생수에서는 포항공대가 7.8명,KAIST가 9.3명으로 교수확보율이 가장 높았다.이들 대학은 美 MIT의 4.5명과 日 도쿄(東京)大의 10명,美 주립공대 평균15명에 못지 않게 충분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위 서울대의 23.9명을 비롯,4위 강릉대 24명,5위 부산수산대 28명등 상위대학도 선진국 수준에 크게못미쳤다.
전기.전자계열 전국대학의 평균 교수 1인당 학생수는 41.9명이었다.최근 3년간 과학논문인용색인집(SCI) 논문 실적은 KAIST가 1인당 4.95편으로 교수연구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대가 1.27편으로 2위,한국해 양대가 1편으로 3위에 올랐고 포항공대는 0.96편으로 4위였다.KAIST는 전체 논문수가 1백8편으로 美코넬대(1백2편).스탠퍼드대(95편)등 유명대학을 앞질러 세계 15위에 올랐으며 서울대가49편으로 57위,포항공대와 아주대가 2백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3년간 SCI에 논문이 1편이상 실린 국내대학은 43개에 불과했다.인용기대치로 환산한 실적도 역시 KAIST가 1위에 올랐고 광운대가 2위,서울.충북.포항공대가 뒤를 이었다.
유급조교 1인당 학생수에서는 KAIST.아주.서강.충북대 순이었다. ◇학생=최근 전기.전자계열 졸업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대부분 대학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올 4월1일 현재 취업률은 서울시립대가 군입대생을 제외하고 모든 졸업생이 취업및 진학에 성공해 1백% 취업률을 보였고 동국.충남대등이 뒤를 이었으며 20여개 대학이 취업률 90%를 웃돌았다.
◇시설=교육부 기준 실험실습설비 보유율은 금액면에서 포항공대가 99.5%로 1위였으며 울산.인하대등이 우수했다.실험실습설비 종수(種數)및 점수(点數) 보유율도 포항공대가 각각 99%로 1위를 기록해 가장 훌륭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울산.
인하.고려.중앙대등이 보유율이 높았다.
학생 1인당 학과전산실 PC대수는 포항공.중앙.부산대,워크스테이션은 포항공.서울.서강대가 많았으며 교내 근거리 통신망(LAN)은 일부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축돼 있었다.
◇평판도=교수들에게는 교수.학생.교육여건이 우수한 학교를,연구원들에게는 각 대학 졸업자의 실무능력과 인성.품성을 물었다.
세칭 명문대의 평판이 높아 교수 설문 결과 교수와 학생부문 모두 서울.KAIST.포항공.연세.고려대 순이었고 교육여건에서는포항공.서울.KAIST.연세.경북대 순이었다.
연구원 설문 결과는 실무능력에서 서울.KAIST.연세.고려.
경북대가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인성.품성에서는 연세.경북.고려.
서울.한양대가 1~5위에 올랐다.
〈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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