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철인3종경기 … 11일 대구서 전국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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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시장배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사이클 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인 ‘트라이애슬론(triathlon)’ 경기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트라이애슬론경기연맹은 11일 수성못과 신천동로 일대에서 제5회 대구시장배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트라이애슬론 선수와 동호인 772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650명보다 18.8% 늘었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 이현주(19·대구시체육회)양 등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에 등록된 선수 20명은 엘리트 부문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대회로 승격돼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한다.

대회는 이날 오전 9시 수성못에서 수영으로 시작된다. 선수들은 일제히 수성못에 뛰어들어 정해진 코스를 따라 1.5㎞를 수영한다. 이어 40㎞ 구간에서 사이클 레이스에 나선다. 수성못을 출발한 뒤 신천동로 상동교와 경대교 사이를 세 차례 왕복한다. 다시 수성못으로 돌아온 선수들은 못 둑을 다섯 바퀴 도는 10㎞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7시부터 수성못 특설무대에서는 트라이애슬론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전야제가 열린다.

대구시는 대회 당일 신천동로 상동교∼경대교 구간의 차량 통행을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대구 대회를 알차게 꾸려 가겠다”고 말했다.

철인3종경기로도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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