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학기制 산업중심大 신설-교육부,97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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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빠르면 97학년부터 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3년9학기 또는2년6학기제의「산업중심대학」학제가 신설돼 3년9학기 과정 졸업자에게는 학사 또는 전문학사학위가 수여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전문대학의 학사제도 개선과 산업중심대학화 발전방안」시안을 발표,내년 관계법령을 개정한 뒤 이르면 현재 고교 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97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했다.
〈관계기사 17면〉 시안에 따르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의 전문대를 수업 연한을 연장하거나 학기를 늘려 3년9학기제 또는 2년6학기제「산업중심대학」으로 점차 개편해 나가기로 했다.
3년9학기제는 이론과 실무능력이 함께 요구되는 고급 전문기술분야,2년6학기제는 단기간 습득이 가능한 기술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전문대에 설치된 학과는 모두 2백92개로 이 가운데 보건.의료와 관련된 9개 학과는 3년6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2년4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중심대학은 한 학기당 수업일수를 15주로 해 한해에 3학기제로 운영하되 현장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3년9학기제는 2학기 동안,2년6학기제는 1학기동안 반드시 전공관련 산업체에서실습토록 한다.
2년6학기제를 이수하면 학위없이 기사2급 응시자격만 주어지는반면 3년9학기제는 학사 또는 전문학사 학위와 함께 기사1급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3년9학기 수료자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할지 아니면 공업.농업.
보건.관광전문학사등 별도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교육부는 기존의 전문대학을 개편해 이같은 내용의 산업중심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나 현재의 4년제 대학도 한 분야를 특성화해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기업체및 개인도 대학설립 준칙요건만 갖추면 신설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金東均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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