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능방송 사각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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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관련, 다음달 1일부터 EBS(교육방송)의 수능방송이 실시되지만 강원도내 저소득층 고등학생 가운데 84%가 집에서 방송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교육청은 23일 저소득층 고등학생 5067명 가운데 16%인 816명만 집에서 교육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4251명은 텔레비전이 없거나, 있어도 위송방송과 유선방송 수신이 어려운 것으로 분류됐다. 특히 이들 저소득층 학생 가운데 인터넷 가입자는 8%인 398명으로 전체 학생들의 인터넷 가입률 78%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컴퓨터를 갖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과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사랑의 PC보내기 운동 전개, 저소득층 학생 EBS교재 저가 공급 등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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