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유학생 기숙사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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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건립한다.

대전시는 23일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유스호스텔 건립 예정지에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숙사는 내년에 착공, 2006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비(61억8500만원)는 대전시와 참여 대학이 각각 50%씩 부담키로 합의했다.

기숙사 건립 사업에는 한남대.대전대.우송대.목원대.배재대.한밭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전 지역 7개 대학이 참여키로 했다. 연면적 2000평에 지상 5층 규모인 기숙사에는 5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문신영 대전시 대학협력 팀장은 "기숙사가 건립되면 학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해 경영난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숙사 건립은 대전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역 대학 키우기 사업의 첫 성과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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