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앙일보를 읽고…

깊은 감명 준 '가난에 갇힌 아이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가난에 갇힌 아이들'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사회에 가려진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선량하고 이해심 많은 국민이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안타까운 현실을 잘 알 수 있도록 사실 그대로 보도하는 게 언론의 주된 임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의 국력인 아이들이 이대로 버려지고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인 만큼, 이런 현실을 제대로 잘 알려 모두 깨닫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도덕하고 아전인수격인 정치 세태를 보도하는 것보다 우리 세대의 아픈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고, 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슈화하는 게 진정한 언론의 자세다.

아이들은 미래의 자원이며 경쟁력임과 동시에 희망이다. 가장 중요한 미래에의 희망을 무시하면, 머지않아 우리 사회는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만이 있기를 바란다.

송선호.인터넷 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