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PCB처리 비상-처리능력 한계 국외반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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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변압기 전기절연체.기계윤활유등으로 널리 쓰이나 인체에 축적되면 기억상실.간질환등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오염에 비상이 걸렸으나 처리할 길이 없어 문제가 되고있다.PCB는 환경법상 상수원에서 전혀 검출돼서는 안되도록 돼있으나 국내에서도 공단주변 주민의 몸에서 미량이나마 검출됐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상황이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관리공단 화성사업소는 PCB처리능력이 연간 3~4에 불과,한전으로부터 반입한 PCB중 21.9을 쌓아두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곧 시설수리에 들어가 97년까지는 PCB를 제대로 처리할 시설이없게된다.
이 때문에 한전은 현재까지 변압기.콘덴서 교체과정에서 발생한38.4을 보관하고 있고 98년까지는 2백이상이 쌓일 전망이다. 환경관리공단의 시설이 98년에 보강되더라도 연간처리량이 20이하에 머물러 소화해낼 수가 없다.
이에 대해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국외로 반출해 처리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姜讚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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