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선 지능지수(IQ)보다 감성지수(EQ)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책이 최근 미국에서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美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10월2일자)는 하버드大 심리학 박사 출신의 뉴욕 타임스紙 과학전문기자 대니얼 골먼이 쓴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란 책을 커버 스토리로 소개,EQ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 다.
이 책에서 골먼은 한 인간의 성공 가능성은 IQ로 표시되는 두뇌력보다 「심성(心性)의 자질」(성격)에 의해 보다 정확하게측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IQ보다 인내력.모험심.자의식.감정이입능력 등을 토대로 평가한 EQ와 성취도 사이의 상관계수가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골먼은 한 예로 「마시멜로 테스트」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빈방에 혼자 남은 네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마시멜로 과자 한개를 주고 떠나면서 돌아올 때까지 안먹고 기다리면 두개를 더 주겠다고 했을 때 끝까지 기다린 아이와 당장 먹고 싶은 유혹을 참지못해 먹어치운 아이의 대입수학능력시험(SAT)성적을 비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평균 2백10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裵明福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