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염 꿩, 우리에서 적응 안돼 죽은걸로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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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성 경쟁력강화본부장은 6일 서울시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과 관련,"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앞에서 병아리 구입하는 것을 자제 바란다. 현재로선 판매자에 대한 제지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5월3일 감정여부 의뢰했을 시점에 어린이대공원 등 출입 차단했어야 하지 않나"

-어린이대공원·서울대공원은 오염지역이 아니다. 사고 지점으로 부터 500m 밖에 있다. 그리고 의뢰했을 경우 AI로 판명되는 경우도 매우 드물기 때문에 차단하지 않았다.

"꿩이 죽었을 때부터 AI검사 의뢰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어디서나 연쇄적인 폐사가 일어나야 신고하는 거다. 당시엔 야생꿩이 우리에서 적응 안돼 죽은 것으로 판단했다.

"모란시장의 꿩 판매자는 확인했나"

-확인 했고 현재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조사중이다.

"모란시장 꿩은 어디서 잡았나"

-확인 되지 않았다.

"모란시장에서 팔려나간 12마리 꿩 모두 구매자 파악이 됐나"

-파악됐고, 역학조사할 예정이다.

"건대 호수에 사는 야생조류에 대한 처분은"

-방역조치만 했다. 현재로선 야생조류에 대한 살처분 규정이 없다.

"정확한 사고 흐름은"

-4월28일 광진구청에서 34마리의 조류 중 꿩 2마리 죽었을 땐 야생꿩이 적응 안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5월1일 칠면조 1마리 죽은 뒤 인근 동물병원에 의뢰했으나 AI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2일에는 금계 1마리 죽고 3일에도 닭 1마리 죽자 수의과학원에 검역 의뢰했다. 이후 어젯밤 3일 죽은 닭과 기르던 닭 그렇게 2마리가 AI 걸린 것으로 판정됐다.

"칠면조 의뢰했던 동물병원은 어디인가"

-인근 작은 동물병원이었던 것으로만 안다.

"동물병원에서 오진했을 가능성은"

-닭 벼슬이 파랗게 된다든지 하는 AI의 증상이 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AI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안다.

"어린이대공원 현재 어떻게 돼있나"

-어젯밤 12시에서 오늘 오전2시 사이 조류사 3개동을 폐쇄했다. 어린이 대공원은 광진구청으로 부터 1.1㎞ 떨어져있어 위험지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폐쇄하고 살처분했다. 서울대공원에는 가금류 등 감염률 높은 종만 살처분했고 나머지는 특별관리 중이다. 소독, 차량관리, 사료 관리 등을 한다.

"서울 지역 내 농가에는 어떤 조치를 내릴 것인가"

-구로구에 2개농가(56마리), 강남구에 6농가(355마리)가 있다. 이 곳은 사고지점으로부터 500m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방역만 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이나 어린이대공원은 서울시 소유기 때문에 만의 하나 가능성을 차단키 위해 살처분했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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