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실사단 “광주, 베리 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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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현지실사를 위해 3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광주 시민들에게 서로 손을 잡은 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후보도시 실사를 벌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스테판 버그(스웨덴)단장은 “광주는 모든 측면서 주요 행사를 잘 치를수 있는 도시”라는 총평을 내놨다.

지난 4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가장 인상적인 것은 광주의 유치열기였다. 지역 주민들의 성원과 관심이야말로 개최지 선정의 주된 요건”이라며 “모든 시민들과 각계 인사들이 대회 유치를 향한 열망을 보여줘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U대회는 세계 젊은이들이 기량을 발휘할수 있도록 우정과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며 “140만 시민들이 모두 함께 개최 열의를 보여준 점은 우정과 화합이라는 FISU정신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예산 확보와 교통 인프라 등에 대해서는 보완을 주문했다. 버그 단장은 “유치 위원회가 세부적인 계산을 통해 대회 운영예산을 세울 필요가 있으며,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학생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 국제공항과 광주 공항을 오가는게 좀더 편리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FISU실사단은 4일 광주시내 체육관을 점검했다.헬기를 타고 서구 월드컵 경기장과 염주 종합체육관, 광산구 수완지구의 수영장과 농구장, 첨단지구의 배구장 등을 둘러봤다.

특히 실사단은 유치위원회와 광주시 관계자들의 설명과 자료 등을 살펴보면서 “매우 좋다(Very good)”를 연발하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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