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포로 1,500명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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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타바(이집트).예루살렘 外信綜合=聯合]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자치확대협정이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체결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1천5백여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협상대표가 25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확대협상의 PLO측 대표인 아흐메드 코레이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1차로 부녀자와 노인,18세이하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1천5백여명의 포로가 석방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 3월께 실시될 팔레스타인 자치선거 이후 2차로 최소한10년이상 복역한 포로 1천5백여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PLO는 지난 24일 요르단江 서안(西岸)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를 확대하고 이 지역 6개 주요도시에 대한 28년간의 이스라엘 점령을 종식시키는 역사적인 협정에 가조인했다.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타바에서 9일간 80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가조인된 이 협정에서 양측은 『팔레스타인에 내정문제는자치로 해결토록 하고,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공동이익과 존엄성.상호존중에 바탕을 둔 협력과 공존의 새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협정조인후 6개월 이내에 요르단江 서안(西岸) 6개도시(예닌.나블루스.툴카름.칼킬리야.라말라.베들레헴).4백50개 마을로부터 이스라엘군이 철수한다.
2.헤브론 이스라엘인 정착촌과 일부 도로에는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한다.
3.6개도시와 헤브론에서는 팔레스타인측이 치안과 자치권을 갖지만 4백50개 마을에서는 이스라엘측이 우선적으로 치안권을 갖는다. 4.팔레스타인 협의회는 입법권과 행정권을 가지며 82명으로 구성된다.
5.협의회와 자치정부 의장 선거는 서안도시로부터 이스라엘군이철수를 마친 22일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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