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쌍방울 잡고 선두OB반게임차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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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LG가 쌍방울을 눌러 이날 한화에 9-8로 진 1위 OB에 다시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LG는 2회말 솔로홈런 두방을 맞아 2실점했으나 중반이후 터진 타격에 힘입어 쌍방울을 9-4으로 눌렀다.2-0으로 뒤진 5회초 LG는 1사 1,2루에서 3번 김재현(金宰炫)의 우월 2루타로 동점을 이룬뒤 金마저 서용빈(徐溶彬)의 중전 적시타로홈인,경기를 뒤집었다.쌍방울은 5회말 1사 2,3루에서 최태원(崔泰元)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으나 선발 김원형(金圓衡)이 6회초 다시 김영직(金永稷)에게 3타점 2루타를 맞는등 4실점,주저앉았다.LG 2번 최훈재(崔勳載)는 5회까지세타석 연속 사구로 출루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금까지 세타석 연속 사구는 해태 박재벌(朴財閥)이 92년7월14일 LG전에서 기록하는 등 모두 4번이 기록돼 있다.아직10승대 투수가 없는 쌍방울은 9승을 기록중인 김원형에게 10승돌파를 기대했으나 제구력이 불안,5.2이닝동안 6개의 4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져 기대를 져버렸다.
한편 한화는 선두 OB의 발목을 잡았다.한화는 잠실에서 벌어진 OB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루타를 두개나 터뜨린 좌타자 정영규(鄭榮圭)의 맹타 등 10안타를 후반에 집중시켜 똑같이 10안타를 친 OB에 9-8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OB와의 올시즌 전적을 8승10패로 마무리했다.
OB는 이날 승리한 2위 LG에 다시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전주=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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