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50여개 多채널시대 임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높이 날아야 멀리 보는 시대.스타TV.NHK.CNN.M-TV등 외국의 거대 위성방송에 무방비로 노출돼온 우리도 무궁화위성발사와 함께 본격적인 위성방송시대를 펼쳐갈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문화의 일방적 수혜자에서 우리문화의 능동적 전파자로의 위치를 갖게 된 것은 물론 기존의 지상파.케이블TV와 함께 공간적 장벽을 뛰어넘는 종합적 뉴미디어網을 구축하게 됐다.위성방송은 영상소프트웨어 시장의 확대와 첨단방송기기 산업 에도 연관효과를 미쳐 수조원의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선진방송 5개년계획」을 통해 향후 전개될 위성방송시대의 대체적 일정을 그려 놓았다.
물론 1호기의 예상치 못한 수명단축으로 당초 예비위성이었던 2호위성을 본 위성으로 하고 99년 발사될 3호위성을 예비위성으로 할 경우 『전체적 일정조정은 불가피』할 것(徐鐘煥 공보처방송국장)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95년중 KBS에 2개 채널을 우선 배정,96년부터 KBS의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96년에는 MBC와 「SBS.지역민방」에 2개 채널을 허가한다. 2단계로는 96년중 4개 채널을 케이블TV 사업자용으로 배정,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연계(SCN.Satellite-Cable Network)로 공존을 시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민간채널은 97년 이후 윤곽을 드러낼 예정.현재 상공에 떠있는 무궁화위성 1호기의 중계기 1대(4개채널)와 12월 발사될 2호기위성의 중계기 1대(4개 채널)를97년이후 「민간용」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이 경우 국내 시청자가 향유할수 있는 방송채널은 기존의 공중파 5개,케이블TV28개,위성 16개등 최대 50여개의 다채널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