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평가>常委활동 성적 높아졌지만 입법실적은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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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中央日報가 우리 언론사상 처음으로 지난해에 국회의원 활동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해 성적표를 발표(94년 종합평가.국감평가등 두차례)한데 이어 올해도 창간 30주년을 맞아 다시 지난1년동안 의원들의 활동을 종합평가했다.지난 1년 동안(94년 9월~95년 8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16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베스트 20에는 민자당 6명,국민회의 6명,민주당 7명,자민련 1명이 뽑혔다.中央日報는 지난해 29주년 창간기념일에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다 생산 적으로 유도하고 우리정치의 선진화를 앞당기기 위해 의정활동을 매년 평가,발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사회 각 분야가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치분야가 가장 낙후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中央日報가 지난해 1차 성적표와 정기국회에서의 국감 성적표를발표한 뒤 의원들의 출석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졌으며,상임위 등에서 발언도 적극적으로 하는등 이 평가작업이 활발한 의정활동과 생산적인 정치를 만들어 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상임위 활동에서 상위그룹의 경우 1년에 1백회에 가까운발언을 한 사람이 많아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2배이상 활발해 졌으나 입법실적은 여전히 저조했다.
올해는 지난해 작업을 바탕으로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자문교수단등의 자문을 받아 지난해에 사용했던 9개 기준에▲정부부처 공무원들의 평가▲국회직.당직.정부직을 가진 의원들에 대한 가점▲의원 연구모임▲정치 지도력 평가등 7가지 기준을 추가했다. 이같은 종합평가 결과 베스트 20은 민자당의 김덕룡(金德龍.서울서초을).김호일(金浩一.마산 합포).박종웅(朴鍾雄.부산사하).조영장(趙榮藏.인천서구).주양자(朱良子.전국구).황윤기(黃潤錤.경주)의원등 6명,국민회의의 김병오(金炳午. 서울구로병).김영진(金泳鎭.당진-완도).남궁진(南宮鎭.전국구.민주당적).박광태(朴光泰.광주북갑).신계륜(申溪輪.서울성북을).정균환(鄭均桓.고창)의원등 6명,민주당의 강수림(姜秀淋.서울성동병).김말룡(金末龍.전국구).김원웅(金元雄.대 전대덕).양문희(楊文熙.전국구).유인태(柳寅泰.서울도봉갑).이부영(李富榮.서울강동갑).장기욱(張基旭.전국구)의원등 7명,자민련의 조순환(曺淳煥.서울송파갑)의원 1명으로 나타났다(정당별 가나다 順).
상임위 활동의 발언.문제제기.대안제시.공무원평가등을 종합한 평가에서는 법사위의 조순형(趙舜衡.국민회의.도봉병)의원,행정경제위의 유준상(柳晙相.국민회의.보성)의원,재정경제위의 박태영(朴泰榮.국민회의.담양-장성)의원이 1위를 했다.내 무위에서는 장영달(張永達.국민회의.전주완산)의원,국방위에서는 임복진(林福鎭.국민회의.광주서을)의원,문화체육공보위에서는 박계동(朴啓東.
민주.강서갑)의원이 가장 앞섰다.
분야별 평가에서 입법 제안은 국민회의의 김병오의원,정치이슈 제기는 지자제 연기 문건을 폭로한 권노갑(權魯甲.국민회의.목포)의원,청원 소개는 김원웅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해외 활동과 국회 참관 소개는 올해도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울산동)의원과 현경대(玄敬大.민자.제주시)의원이 차지했으며,입법 기초의뢰는 김병오.이협(李協.국민회의.이리).정균환의원이 공동 1위했다.
정치지도력은 김종필(金鍾泌.부여)자민련총재가 가장 앞섰다.
의원연구단체 가운데는 김상현(金相賢.국민회의.서대문갑)의원이이끄는 국회 환경 포럼이 올해도 법안을 네건이나 제출하는등 가장 활발했고 컴퓨터통신 이용도는 정대철(鄭大哲.국민회의.서울중구)의원등이 가장 높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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