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대표 '당비로 채무변제' 의혹, 검찰 수사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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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과정에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자들이 당에 납부한 특별당비 및 대여금 14억원 중 상당액수가 지난해 대선 때 문국현 후보가 진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자 문화일보는 창조한국당 비례대표들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이같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대선 때 발생한 당의 부채를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낸 돈 중 일부로 갚은 정황이 있어 특별당비와 차입금 내역은 물론 대선자금 관련 자료 제출을 창조한국당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또 자신의 학력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된 비례대표 2번 이한정(57) 당선자가 당에 낸 6억원을 어음할인한 전북상호신용금고에 대해 29일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창조한국당은 이에 앞서 28일 비례대표 후보 4명이 당에 낸 특별당비와 대여금 명세를 공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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