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뱅킹 손님 급증-전화로 入出金에서 대출 상담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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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고객이 은행에 직접 들르지 않고 전화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폰 뱅킹(phone banking)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시간과 절차를 절약할 수 있고,은행으로서는 창구 혼잡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이용 방법도 간단하니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황=폰 뱅킹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신한은행이 처음 시작한이후 현재 11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다.
〈표참조〉 시행 1년만인 지난 6월말 현재 이용고객수는 46만6천명.
은행별로는 대구은행이 15만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 광주(8만1천명).신한(6만명).하나(5만5천명).기업(2만7천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8개 은행이 올해중 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연말까지 폰 뱅킹 서비스 취급 은행은 1 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비스 내용=11개 은행이 공통적으로 취급하는 서비스는 ▲예금 잔액,입출금 내용,신용카드 내용등에 대한 조회 ▲금융상품,영업점 현황,외화송금및 각종 금융서비스에 대한 안내 ▲예금,대출,세무,투자등에 대한 상담 업무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을 제외한 10개 은행은 고객 계좌의 예금을 거래은행 또는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계좌이체 업무도 실시하고 있다.
송금을 부탁하는 즉시 처리하는 즉시이체는 10개 은행 모두가취급하고 있으며 미리 송금일.송금금액을 예약해 해당일에 송금처리하는 「예약 이체」는 부산.광주은행을 뺀 9개 은행이 해주고있다. 이밖에도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서비스를 받아 이를 은행 계좌에 예치하는 서비스나 각종 사고신고,지로대금 납부,자동계좌 이체 신청및 해지.통지서비스등 다양한 업무를 전화로 처리할 수 있는데 은행에 따라 서비스 내용에 차이가 있으니 확인이필요하다.
◇이용 방법=간단하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 점포에 들러 이용 신청서를 접수하고 이용자번호를 받은 후 전화기를 이용,자신의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한 고객은 전화를 통해 이용자번호.비밀번호등을 입력하여본인임을 확인받은 후 컴퓨터 자동응답이나 담당직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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