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상어지느러미 유명중국집에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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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徐永濟 부장검사)는 14일 가짜 상어지느러미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사기및 식품위생법위반)로 유수송(劉樹淞.48.화교.서울서대문구연희동)씨등 중국요리 재료상 7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가짜 지느러미를 손님들에게 팔아온 「중국성」「하림각」「만리장성」「외백」 등 서울시내 7개 유명 중국음식점 주인.구매담당자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劉씨등은 90년부터 시중 중국요리 재료상에서 상어지느러미 찌꺼기로 만든 불량 상어지느러미와 대만 등지에서 식품응고제로 사용되는 젤라틴으로 만든 가짜 상어지느러미를 ㎏당 3만원에 구입, 자연산인 것처럼 가공해 6만원씩 서울시내 유명 중국음식점에팔아넘긴 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유통시킨 규모가 모두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다른 대형음식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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