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4820억 영업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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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하이닉스반도체가 2분기 연속 큰 적자를 냈다.

이 회사는 1분기 해외법인을 포함해 매출 1조6040억원에 48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 줄었다. D램(512메가비트 DDR2)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8달러가 넘던 8기가비트 낸드플래시가 올 들어 3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등 가격 폭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1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벌여 온 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에 적자(3180억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해 시설 투자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1조원가량 줄인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하이닉스는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54나노 공정의 D램을 양산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도 2분기 중 48나노 16기가비트 제품을 선보인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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