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이번 어린이날엔 로봇 친구 ‘소개’해 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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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장난감 시장에 첨단기술이 자연스레 접목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람회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로봇 완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값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과학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자녀들이라면 귀하게 여길 선물이다. 최근엔 20만~30만원대 보급용 로봇 완구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대표적인 로봇 완구 세 가지를 소개한다.

▶링보=국내 로봇 벤처업체 에어로봇이 개발한 승용로봇(사진). 일곱 살 아래 어린이가 타고 놀 수 있다. 리모컨으로 전후좌우로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다. 시속 2~2.5㎞로 달리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센서가 충돌을 방지하고, 장애물을 감지하거나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경우 음성으로 알려준다. 인터넷 쇼핑몰 토이마트(www.toymart.co.kr) 또는 신세계 본점·강남점, 롯데 본점·잠실점에서 다음달 1일 판매에 들어간다. 29만원.

▶로보사피엔V2=세계적 유명 로봇 완구업체 와우위가 출시한 2족 보행 로봇이다. 키가 60㎝ 정도로 커서 아이들이 장난감이라기보다 친구처럼 느끼는 대형 로봇이다. 적외선 사각센서, 컬러 카메라를 통해 사물의 움직임과 색깔을 인식한다. 주먹을 가져다 대면 흠칫 놀라거나 사람이 앞에 있으면 악수를 청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걷는 것은 약간 뒤뚱거리는 수준. 대형마트·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20만원대 후반~30만원대 초반.

▶로보노바=국내 벤처업체 미니로봇이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관절이 16개나 돼 섬세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덤블링을 하거나 넘어졌다 일어나는 모습이 사람의 움직임과 흡사하다. 이 로봇의 특징은 소비자가 직접 움직임을 명령하는 프로그램을 짜 넣을 수 있다는 것. 소프트웨어에 손쉽게 명령어를 짜 넣으면 발차기·앞구르기 같은 새로운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반제품·완제품에 따라 99만~130만원대. 로봇파크(www.robotpark.net) 등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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