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레저>게골게임-추석날 가족놀이로 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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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추석명절,고향집에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수 있는 놀이는 없을까.
게이트볼과 골프를 혼합한「게골게임」은 할아버지.할머니부터 손자.손녀에 이르기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놀이로는 제격이다.이 이색레포츠는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실내외에서 손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게 장점.짧은 시간에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고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정신집중을 해야돼 정신건강에도 좋다.경기를 통해 재미있고 간단하게 게이트볼의 터치와 골프의 퍼팅 기술을 익힐 수도 있다.
경기는 직사각형의 인조잔디 매트를 펼쳐놓고 게이트볼 스틱보다헤드부분이 4㎝ 적은 게골스틱과 골프퍼터로 공을 쳐서 득점을 겨룬다.경기 매트는 길이 4백50㎝ 폭90㎝ 크기로 양쪽에 사각형 득점판과 타원형 득점판이 새겨져 있다.경기 공은 게골공과골프공 두종류로 각각 6개에 득점판 숫자와 똑같이 1.2.3.
4.5.10 등 번호가 표시돼 있다.
매트 한쪽에서 번갈아 가며 사각형과 타원형 득점판에 1번씩 모두 2차례 경기를 치러 득점이 많은 편이 이기는 방법이다.공이 멈춰선 득점판이 점수가 되는데 득점판 번호와 같은 번호의 공이 들어가면 득점을 2배로 계산한다.경기는 혼자 서도 할 수있으며 10명까지 가능하다.공을 한번에 무리하게 쳐넣기보다 중간지점쯤에 놓고 다음 타구로 맞춰 고득점을 올리는 등 다양한 「작전」을 생각해 낼 수 있다.
지난해 이 게임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는 대한 게골게임협회이범용(李範庸.60)회장은 『게이트볼이 장소.날씨등의 제약을 받고 골프 연습장은 스윙만으로 단조로워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특히 무료하기 쉬운 노인들이 아파트거실이나 앞마당.학교.노인정 등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장비 세트당 가격은35만원이며 매트만 따로 15만원에 팔기도 한다.(02)(277)1965.
千昌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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