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내일 파업-노사간 자금협상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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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具斗勳기자]전국택시노련 광주지부(지부장 李炯珏.34)소속 택시운전사들이 사업자측과의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5일부터 파업을 강행할 방침으로 있어 광주 시민의 교통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문화.예술제전인 광주 비엔날레 개최를 2주일정도 앞둔 시점에서 광주시내 택시가 운행을 중단할 경우 행사 진행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택시노조와 사업자측은 그동안 7차례 협상을 벌였으나노조의 「총액대비 임금 13.9%인상」과 사업자측의 「택시요금인상후 임금협상및 노사간 사납금 분배율 결정」주장이 맞물려 타결을 보지못한 실정이다.
노조측은 『사용자측이 그동안 「선 요금인상,후 임금인상」방침으로 협상을 지연시켰으며 현재의 업적급 방식 임금체계를 정액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등 교섭의지가 없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택시노조는 2일 오전 조합원 2천명의 택시운전자격증을 광주시에 반납하고 1시간여동안 항의농성을 벌이는등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
광주택시운송사업조합은 『노사간 교섭에는 다양한 의견이 대두될수 있는 만큼 협상전망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며 『비엔날레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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