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95개 중·고교에 성적향상 전담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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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지역 중·고교에 학생의 성적향상을 잣대로 한 명문 학교, 실력파 교사가 선발된다.

울산시교육청은 22일 ‘중등학교 학력향상 기본계획’을 발표, “95개 중·고교별로 성적향상 전담팀을 운영하고, 실적을 평가해 우수학교와 우수교사를 선발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센티브는 총 8억6000만원의 재정지원이나 인사상 가산점의 직접적인 혜택 외에도 자연스럽게 명문학교, 실력파 교사로 공인받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력향상 기본계획에 따르면 일선 중·고교에 학년별로 학력향상 전담팀을 편성·운영하고, 학부모와 학교가 학력향상 노력을 공유하기 위한 ‘학교 개방의 날’도 연간 4차례 열도록 한다. 전담팀과 학교개방의 날 운영을 독려하기 위해 400만원씩의 지원비도 준다.

1학기말에는 일제고사를 실시, ‘A학교 B학년 최우수’와 같은 방식으로 학력향상 선도학교 14곳을 선발해 8000만원의 예산을 1000만(고교 최우수)~400만(중3 장려)원씩 차등 지급한다. A고교가 1,2,3학년 모두 최우수로 선발되면 총 2300만원이 지급된다.

또 같은 방식으로 학년말 일제고사 성적순으로 우수학교 11곳을 선정, 교육감 표창을 한다.

학년말에는 성적향상에 기여도가 높은 교사 20명도 선발, 전보 가산점과 해외연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실력파 교사에게 주어지는 전보가산점은 1점으로 벽지학교에 근무자(0.18점)나 담임(0.25점)에게 주는 가산점보다 훨씬 크다.

울산시교육청 이상근 장학사는 “이번 성적향상을 위한 지원예산은 학습지도관련 편성예산에 덧붙여 별도로 지원하는 것으로 타 시도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직접 지원”이라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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