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도와달라" 北,유엔기구에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북한이 지난 23일 유엔인도국(DHA)에 긴급 구호를 요청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의료진 파견을 희망했다고 외무부가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DHA는 28일 피해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했으며 WHO도 의료진 파견을 검토중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은 박길연(朴吉淵)뉴욕주재 북한대표부대사를 통해 DHA 뉴욕사무실에 긴급구호를 요청했으며 DHA는 곧바로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피해상황을 조사하고 북한 관계자들과 구호물품 종류및 필요량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괴질등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WHO측에도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으며 WHO는 이를 긍정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이밖에도 국제아동기금(UNICEF)에 쌀을 긴급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아동기금은 5만달러어치 이내에서 콩을 주기로 결정했다』면서 『북한의 최근 동향으로 보아 홍수 피해와 식량부족 상태는 심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
〈李相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