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油化.블루칩 상승"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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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엔貨의 급락세 진정과 시중금리의 상승반전이 매기(買氣)를 제조주로 이전시킨 끝에 주가가 연4일째 상승세를 이었다.급락했던석유화학주가 對중국 수출재개 가능성으로 거래를 모으며 큰 폭으로 올랐고,삼성전자등 블루칩도 상승바람을 탔다.
非제조주 거래집중은 여전했으나 은행.건설.무역주가 하락조정을보였고 증권.보험주는 상승세를 유지,非제조주안에서도 순환양상을보였다. 22일 주식시장은 엔貨의 급락세 진정으로 수출부진과 경기급락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회사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는등 저가주에 대한 투자메릿을 줄이면서 제조주 반등장세가전개됐다.신중한 투자분위기로 거래량은 전일보다 줄어들어 3천5백34만주에 그쳤으나 시종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앞선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48포인트가 오른 9백17.79에 마감됐다. 후장 한때 호남석유화학.LG화학.한화화학.동부화학등 유화주는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실적가치와 주가낙폭을 노린 매수가담도 활발했다.
그렇지만 뒤따른 대기매물로 상한가가 무너지자 증권주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는등 기본가치가 뛰어난 제조주와 풍부한 유동성을바탕으로 수급가치가 앞선 非제조주 사이의 줄다리기가 벌어지기도했다. 수급가치 중시론자는 『거래중심이 계속 非제조주에 놓여있고,경기정점이 이미 지났거나 조만간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제조주 반등은 어디까지나 非제조주의 조정틈새를 활용한데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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