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방송 계획안 공청회-독립.자율성 보장장치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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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종일방송과 통합방송위원회 설치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선진방송5개년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방송개발원 주최로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참석한 각계 전문가는 방송의 독립과 자율성을 보장할 장치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정부안의 보완을 요구했다.특히 위성방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기업과 언론의 참여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의견이 제기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문가는 유재천 방송위원회부위원장(서강대 신방과교수).이광재 경희대교수(신방과).박흥수 연세대교수(신방과)등 3명.
유부위원장은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를 통합한 통합방송위원회의 설치는 전향적』이라면서도 『통합방송위원회가 독립적이며 자족적인 지위를 갖는 행정위원회가 되도록 통합방송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보처와 통합방송위원회의 직무분담이 명확해져야 한다』며 『방송의 허가와 재허가 심사는 위원회가 담당하고 공보처장관은 이를 존중해 허가.재허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재교수는 『지상파방송의 체질개선문제가 언급되지 않고 있다』며 『기존 방송사의 관료제적 구조는 극복돼야 하며 꾸준한 감량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박흥수교수는 『막대한 투자재원과 노하우,상당기간 적자 감수등을 요구하는 위 성방송의 특성상 대기업.언론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위성방송의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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