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프로필] 광명갑 백재현 당선인, 광명서 각종 선거 5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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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갑에서 거뜬히 금배지를 거머쥔 백재현(57·사진) 당선인은 수도권에서 초선에 성공한 단 2명의 통합민주당 후보 중 하나다. 중앙 정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광명 일대에선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1991년 광명시의원 선거에 처음 도전한 이래 95년 경기도의원, 98년과 2002년 광명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선거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는 ‘광명의 강자’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백 당선인은 광명시가 생긴 이듬해인 82년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광명에 정착했다. 이후 청년회의소·예총·경실련 등 지역단체 창립에 관여하며 지역사회에 발을 넓히다 정치에 입문했다. 선거 전략에 대해 백 당선인은 “특별한 게 없다”면서도 “지난 26년간 광명시민들과 함께 부대껴 온 삶의 스토리를 그대로 보여 주자는 게 전략이라면 전략이었다”고 했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백 당선인은 손학규 캠프에 합류해 당내에선 친손 인사로 분류된다. 소속 정당은 달랐지만 손 대표가 광명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93년에는 시의원, 손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엔 광명시장으로 일했다. 그는 “조세 문제와 광명의 현안, 지방자치에 대한 전문지식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며 “잘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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