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와 관련,전두환(全斗煥)당시 보안사령관측의 군사행동을 진압하려했던 육군본부측의 통화내용을 보안사에서 감청한 80분짜리 녹음테이프가 17일 공개됐다.
〈관계기사 8面〉 월간조선이 입수해 9월호에 공개한 보안사의비밀감청 녹음테이프는 3군사령부와 육본 및 예하 각 군단.사단지휘관들과의 통화내용을 감청한 것으로당시 보안사가 육본측의 동향을 훤히 알면서 대응했음을 알게한다.
이 녹음테이프는 주로 이건영(李建榮)당시 3군사령관이 노재현(盧載鉉)국방부장관(이하 당시 직책),김용휴(金容烋)국방차관,김종환(金鍾煥)합참의장,장태완(張泰玩)수경사령관,진종채(陳鍾埰)2군사령관 및 全사령관측의 지시에 따라 병력을 동원한 구창회(具昌會)9사단참모장,이상규(李相珪)2기갑여단장 등 30여명과나눈 통화내용이 담겨있다.
이 테이프에는 무력진압 의지를 단호하게 밝히는 張수경사령관의모습과 全사령관측으로 기울기 시작한 지휘관들의 기회주의적인 모습,갈팡질팡하는 軍수뇌부의 모습등이 녹음돼 있다.
〈金成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