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量産경쟁 불꽃-노트북PC 가격 인하 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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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노트북컴퓨터 가격인하 경쟁이 고화질 박막액정화면(TFT-LCD)양산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트북컴퓨터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TFT-LCD의 양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TFT를 생산중인 삼성전자(대표 金光浩)는 최근 10.4인치 TFT의 생산가를 낮춰 노트북 컴퓨터시장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
삼성보다 한발 늦게 TFT 생산을 추진중인 LG전자(대표 李憲祖)와 현대전자(대표 鄭夢憲)는 공장 준공을 서두르며 양산을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지난 93년 노트북컴퓨터용 9.4인치 TFT를 개발한 LG전자는 최근 완공한 구미공장의 정상가동을 당초 계획인 올해말에서2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현대전자도 이천 공장을 내년 중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있도록 준공을 5~6개월 앞당길 것을 검토중이다.
이들 3社는 TFT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 제품 개발에도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고기술을 가진 日샤프社가 현재 21인치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삼성은 14인치,LG.현대는 12인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은 외국 업체들과의 기술제휴에도 나서 삼성이 지난 4월 日후지쓰(富士通)와 손을 잡은 것을 비롯,LG는지난 2월 日알프스전기社와 공동연구법인 프론테크社를 설립했고 현대도 美현지 자회사인 이미지퀘스트社를 통해 관련기술개 발을 전담케하고 있다.
TFT-LCD 세계시장은 오는 2005년 2백80억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국내업체들은 이중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있다. 李玟鎬〈本社뉴미디어전문기자.經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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