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혜인 15득점에도…아쉬운 신세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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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이 최하위팀 신세계에 혼이 난 끝에 간신히 이겼다. 금호생명은 17일 인천 홈경기에서 신세계에 77-75로 신승, 10승4패로 1위 삼성생명(11승4패)을 0.5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신세계는 11연패(1승14패)에 빠졌다.

그러나 신세계는 '실력은 없고 얼굴만 예쁘다'는 혹평을 받았던 신인 신혜인이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5득점, 제 몫을 해냄으로써 앞으로 기대를 걸게 했다.

전반만 하더라도 신세계는 금호생명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갔다. 금호생명 이언주(17득점)와 정미란(7득점)의 3점슛에 신혜인과 실비아 크롤리가 맞서면서 17-21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서는 시작부터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1분이 지났을 때 신혜인이 2점슛으로 21-21 동점을 만들어내자 금호생명은 타미 셔튼브라운의 2점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신세계가 따라가면 금호생명이 도망가는 상황이 세 차례나 이어졌다.

전반을 34-39로 뒤진 신세계는 3쿼터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금호생명은 김지윤(15득점)이 3점슛 두 개, 이언주가 3점슛 세 개를 연속으로 터뜨려 59-47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이전 같으면 그냥 무너졌을 신세계였으나 4쿼터 막판 다시 힘을 냈다. 7분이 지났을 때 점수는 73-60으로 금호생명이 13점이나 앞선 상태. 이 상황에서 신세계는 신혜인과 한미라.임영희 등의 슛으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2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그쳤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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