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 伊 순회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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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젊은 발레무용수들이 뜻을 모아 지난 2월 창단한 서울발레시어터가 예술고문과 5명의 단원을 보강하고 13일 이탈리아 4개도시 순회공연에 나선다.
현대 창작발레의 세계를 가꾸려는 서울발레시어터는 로이 토비아스 前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과 지난 3일 예술고문직 계약을 했다.또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약하던 곽규동.비토 야코벨리스등 남자무용수와 국립발레단 출신의 윤미애,해외에서 활 동하고 있는허용순(스위스 바젤발레단).김혜영(미국 애틀랜타발레단)등 여자무용수를 단원으로 영입했다.
허용순과 김혜영은 해외발레단 활동을 계속하면서 소속발레단의 휴가기간등에 서울발레시어터 활동에 참여한다.
이로써 서울발레시어터는 모두 30명의 단원(연수단원 포함)을거느리게 됐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오는 16~21일 이탈리아 4개도시 초청으로 순회공연을 갖는데 1회 공연에 5천달러의 개런티와 항공료.체재비를 제공받는다.
또 19일 카스텔라네타시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 탄생 1백주년기념 문화행사에서는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발렌티노를 소재로 한 안무작품을 공식요청받아 공연한다.
이번 순회공연에서는 로이 토비아스 안무의 『뉴 와인』을 비롯,제임스 전이 품바타령을 배경으로 안무한 『희망』,한국무용에나등장할만한 큰 북을 발레 무대에 도입한 『공간』등 한국적 발레를 지향한 실험적인 작품 4편을 선보인다.
순회공연 일정은 16일 볼로냐의 코마키오市,18일 모토라市,19일 카스텔라네타市,21일 조이아델콜레市다.
李 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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