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 이론물리센터" 내년 과기원에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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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세계최고수준의 이론물리연구를 표방하는 亞太이론물리센터가 내년1월부터 서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분원에 설치.운영된다.이 센터의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제완(金濟琬.서울대 물리학과)교수는 최근 한국물리학회에 대한 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亞太이론물리센터의 우리나라 설치는 지난 94년11월 열린 제13차 아시아과학협력구(ASCA)총회에서 결정된데 따른 것이다. 1단계로 96~2000년까지 연구공간을 확보하고 2단계로 2001년이후 정상운영될 이 연구센터는 우선 KAIST내 1백50평의 부지를 시작으로 연구시설을 갖춘다는 것.이어 98년 약 1천평의 연구동과 3백50평의 연구원 숙소를 확 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주무부처인 과기처는 2000년까지 총 2백94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이중 1백32억원을 우리나라가 부담한다.과기처 경종철(景鍾哲)기술협력국장은 『나머지 1백62억원은 ASCA회원국인 18개국 이 공동부담하게 되는데 일본과 대만이 96년도에 5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돼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의 초대소장은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 앨버트 아인슈타인물리학연구소 석좌교수며 57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중국계미국인 양전닝(楊振寧.73)박사가 내정됐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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