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장등 헌가구 아크릴물감으로 칠해주면 산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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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아크릴 물감으로 가구를 산뜻하게 치장하세요」.
바깥 생활을 하는 남편들은 몰라도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전업주부들은 가끔씩 가구나 장식장을 새로 사기도하고 가능하면 이사라도 하고 싶은 욕구가 문득 문득 생길 때가있게 마련.하지만 그것도 생각뿐.현실적으로 여 의치 않은 경우가 많아 가구 배치를 달리 해보는 등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이때 아크릴 물감을 이용,가구를 새로 단장해 보는 것도 한 요령.근래들어 센스있는 주부들로부터 미술작품에 쓰이던 아크릴 물감이 생활소품 인테리어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아크릴 물감이 인테리어 소재로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물감이 흘러내리지 않아 색칠이 쉬울뿐만 아니라 자기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컬러와 무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또 덧칠해도 표시나지 않아 초보자들도 용이하게 작업할 수 있다.아울러 가구를 재활용해 쓰레기 종량제 실시에 따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측면,복고풍 가구가 유행하는 점이 아크릴 물감이 가구 리펌에 많이 사용되는 요인.
주부들이 손쉽게 리펌할 수 있는 종류는 서랍장이나 화분대.식탁의자.장식장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가구들.아무래도 전문적 지식이나 도구가 부족한 주부들로서는 장롱같은 큰 가구의 색상이나 문양을 전체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무리다.
준비물은 아크릴 물감.붓.사포.철 수세미 등.
먼저 사포로 기존의 표면색을 충분히 벗기고 좋아하는 색상의 아크릴 물감을 붓으로 칠하고 바탕그림을 그린다.그림에 자신이 없으면 그림 본을 이용하면 된다.밑그림이 완성되면 니스로 마감,내구성을 높인다.
복고풍으로 낡아 보이는 스타일을 원하면 니스를 칠하기 전에 철수세미로 문질러준다.
요즘 유행하는 색은 은은한 파스텔 톤.엷은 그린이나 핑크를 비롯,베이지 등이 인기다.
가구용 아크릴 물감은 30여가지의 색상이 나와있다.
미술용품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수입품은 5백㎖ 짜리가 1만2천원,국산은 2백㎖ 정도에 5천원선.밑그림 본은 스텐실 용품점에서 살 수 있다.
한편 인테리어 소품에 크랙(갈라진 듯한 느낌이 드는 무늬)이나 돌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한 스프레이 종류도 인기가 높다.
보통 12가지 정도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으며 가격은 점착액(색칠이 잘 되게 미리 뿌리는 액체 성분)포함,3 백60에 1만5천원이다.
〈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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