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물가상승률 경북.전북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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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들어 경북.전북.대전등이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충남.서울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는작년말에 비해 4.5%가 올라 전국 물가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이는 같은 기간중 전국의 평균 물가상승률(3.4%)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또 대전.전북은 이 기간중 각각 4.4%씩 올랐으며 경남.제주는 각각 4.2%로 뒤를 이었다.
〈그래프 참조〉 그러나 충남은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낮은 2.2%로 경북의 절반에도 못미쳐 물가 안정세를 주도한 것으로조사됐다.
7월 한달의 물가상승률(전월대비)만 따지면 광주가 0.6%로가장 높았던 반면 제주(△0.4%).부산.충남등은 오히려 전달보다 떨어졌다.
지역별 물가상승폭이 격차를 보이는 것은 유통구조.단계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 같은 상품의 소비자가격이 제각각인데다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억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예컨대 지자체들이 가격안정에 가장 중점을 두는 외식비,이.미용료등 37개 개인서비스 요금은 올들어 7월까지 전국 평균 3%가 올랐으나 지역별로는 경남(5.3%).인천(4.8%).대전(4.6%).충남(4.4%)등에서 크게 뛴 반면 서울.충북(2.2%)등에서는 안정세를 보였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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