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베스트>미지의 세계-DSN(23)오후6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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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구촌의 이색 풍물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번주에는 미국 나바호 인디언의 모래그림을 소개한다.나바호 인디언들은 갖가지 색깔로 모래위에 그림을 그린다.이는 부족 전래의 전설에 따른 것으로 병든 자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모래그림은 그리고 나면 금방 없어져 버리지만 사람들은 이 그림을 신의 염력이 왔다 가는 영원한 세계라고 믿는다.
계속해서 인도 북부지역 히말라야 고원의 사막지대에서 전개되는국제 아동구호활동이 소개된다.가능하면 마을의 전통을 거스르지 않고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펴는 봉사자들의 모습은 감동적이다.
이밖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체제가 공존하고 있는 폴란드 개혁의현주소를 살펴본다.일자리를 찾아 이민을 떠나기 위해 독일.미국대사관앞에서 비자발급을 기다리는 긴 행렬,한두잔의 보드카로 시름을 달래는 지친 폴란드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개혁의필요성을 역설하고 자본주의적 개혁에 선구적으로 앞장서는 사람들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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