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北 IOC위원 김운용씨 탄원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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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운용 IOC 부위원장을 옹호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마란치 IOC 명예위원장도 대법원장 앞으로 金씨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金씨 변호인은 "장위원이 최근 金씨가 총재로 있는 모나코의 세계경기단체총연맹에 보낸 편지에서 '남북한 올림픽위원회 간에 다양한 도움이 있었고, 이는 영수증 없이도 양측 간에 증명될 수 있는 공공연한 비밀거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마란치 명예위원장은 탄원서에서 "金씨가 서울이 88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 데 큰 공헌을 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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