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변신 6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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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아름다움을 꿈꾼다. 신부는? 여자, 그 이상이다. 결혼 당일, 신부는 꽃보다 아름답고 싶다. 잡티 없이 탱탱하고 촉촉한 피부, 군살 한 점 잡히지 않는 날렵한 팔뚝과 가녀린 목선, 잘록한 허리…. 이와 매치된 순백의 드레스는 절정의 맵시를 자랑한다. 두 달간의 투자로 우생순을 맛볼 수 있다면-. 예비 신부를 위한 60일 뷰티 다이어리를 참고하라.

D-60 식이요법 및 운동 시작
   뷰티 마라톤의 출발점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식습관·운동습관을 개선한다.
 탄수화물의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라. 이것만 잘 지켜도 무리한 운동 없이 근육량을 늘리고 필요 없는 지방을 없앨 수 있다.  

D-45 셀룰라이트, 피부 전문관리
 다이어트와 피부관리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특별한 시기인 만큼 전문관리에 의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리프랑스 바디라인의 바디컨설턴트 한상훈은 “전체적인 체지방감량을 통해 옷 사이즈를 한 치수정도 줄이는 데는 한 달반 정도의 시기가 이상적이다.”라고 말한다. 한팀장의 추천 프로그램은 FMS(Fat Mobilization System)이라는 지방 활성화 프로그램. 특수한 용액에 하루 이상 담근 밴드를 온 몸에 25분간 감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밴드를 몸에 감고 있는 동안 우리 몸의 체감온도는 2도 정도 내려간다. 변화된 신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활성화 에너지가 체내에 생성되며 몸속의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 분해된다.
 
D-30 미비점 체크, 정신 재무장
 뷰티 마라톤의 반환점이다.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 사항을 체크한다. 특히 식습관이 무너진 사람은 다시 한 번 정신적으로 재무장해야 하는 시기다. 빵·국수·밥보다는 두부·닭 가슴살을 주식으로 하라. 유산소 운동을 지난 한 달간 충실히 해왔다면 지금부터는 근육 단련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비중을 높여라.  

D-20 뭉친 근육 이완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분은 목선과 어깨, 그리고 팔이다. 이 부분은 체지방 분해, 적당한 근육의 생성, 셀룰라이트 분해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팔뚝 근력운동을 해왔다면 목 주변 근육이 굳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뭉친 부분을 수시로 풀어준다. 팔은 복부나 허벅지와 달리 셀룰라이트보다 근육과 지방이 분해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강력한 물리력 보다는 불필요한 물질이 쌓이지 않고 신체 연결부위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D-10 독소배출
 긴장과 스트레스로 뾰루지가 생기기 쉬운 시기다.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몸이 붓는 등 전체적인 몸매가 망가져 보이게 된다. 이때 디톡싱 관리가 필요하다. 마리 프랑스의 디톡싱 프로그램 SDTB는 순환을 도와 피로와 함께 몸에 불필요하게 쌓인 수분 및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다.
 
D-7 얼굴 관리
 그 동안의 다이어트 마라톤으로 인해 피부는 탄력을 잃었을 수 있다. 물기를 머금은 듯한 탱탱한 탄력이 신부의 최대매력. 화장발·조명발을 위해서도 피부탄력은 매우 중요하다. 라 스파 바이 엘레미스의 윤오준 팀장은 “결혼 일주일 전에는 피부 구조를 단단하게 만들어 얼굴 선을 팽팽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눈가탄력을 회복하는 것이 생기 있는 얼굴의 기본이다.” 라고 조언하며 ‘비저블 브릴리언스 페이셜’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D-2 수분 조절
 부기는 화장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므로 결혼식 이틀 전부터 수분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여자 몸만들기 4주혁명의 저자인 운동치료 전문가 한동길은 “결혼식 이틀 전에는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하루 전에는 반으로 줄여야 결혼 당일 부기 없는 매끈한 얼굴로 사진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스코리아 이하늬도 미스 유니버스 사진 촬영 전에 이 방법을 썼다. 

D-1 숙면
 피부가 놀라지 않도록 평소 쓰는 기초제품만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잠을 설치지 않도록 한다. 라벤더 오일을 욕조에 몇 방을 떨어뜨려 가볍게 입욕한 후 캐모마일 티를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D-day 허니문
 결혼식으로 지친 피부는 여행지의 환경변화와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급격히 건조해질 수 있다. 한 장씩 꺼내 쓸 수 있는 수분공급기능위주의 시트마스크를 2~3개 챙겨간다. 바닷가나 리조트로 떠난다면 자외선 차단제와 차단제가 함유된 콤팩트가 필수.

프리미엄 심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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