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본사 제주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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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다음이 서울에 있는 본사를 제주도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음은 16일 "본사 이전 예정지로 제주도를 결정했으며, 1~2년여 동안 세차례에 걸쳐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이주케 한 뒤 결과가 좋을 경우 본사를 제주도로 완전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의 이재웅 대표와 제주도 우근민 지사는 18일 만나 본사 이전을 위한 상호 협약서에 조인할 예정이다.

다음은 올 상반기 중 두차례에 걸쳐 55명의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고, 3차로 내년 상반기에 100명 이상의 인원을 보낼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본사를 이전해도 영업에 지장이 없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 다음의 본사는 서울 역삼동 데이콤 사옥에 있으며, 직원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800명이다.

다음의 이재웅 대표는 "제주도는 청정지역인 데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데 적합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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