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귀국하던날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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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7박8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9일 오후6시50분 서울공항에 특별기편으로 도착해 귀국.
金대통령과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는 밝은 표정으로 특별기 트랩을 내려와 이홍구(李洪九)총리등 국무위원,이춘구(李春九)민자당 대표등 당직자,주한외교 사절등 환영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귀국인사.
金대통령은 귀국인사에서『저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속에7박8일간의 미국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 돌아왔습니다』고 인사.
金대통령은『韓美간의 혈맹관계를 상징하는 뜻깊은 참전기념 조형물이 휴전 42년만에 미국의 수도 한복판에 세워지게 된 것은 우리 두나라의 우의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될것』이라고 전망.
이에앞서 귀국길에 오른 金대통령은 28일 오후3시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30분)앵커리지 국제공항에 일시 기착,공항내 KAL 귀빈실에서 얼머 알래스카州부지사(여)와 마이스트롬앵커리지시장의 예방을 받고 30분동안 환담.
얼머부지사는 이 자리에서『알래스카는 한국과 석탄.천연가스.원유.수산자원 등에서 교역량을 늘리고 싶다』고 말하고『특히 민간기업과의 교역협력을 기대한다』고 피력.
얼머부지사는『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이문제가 해결되면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알래스카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마이스트롬시장은『인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오는 10월중방문할 것이며 두 도시간 상호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언급. 金대통령은 이에 대해『방문하게 되면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 현장인 영종도 새공항을 꼭 찾아보라』고 권유.
***영종도공항 방문 권유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5시30분 앵커리지공항을 출발,29일 오후6시50분 서울공항에 도착,8일간의 미국방문을 마무리.
***영빈관 조찬 워싱턴 출발에 앞서 金대통령은 28일 오전8시(현지시간) 숙소인 영빈관에서 앨 고어 美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및 방미성과.美中관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고어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의 방미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워싱턴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은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으로부터 영원히 기억되는 전쟁으로 바꾸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양국간 동맹관계를 한층 더 높은 차 원으로 발전시키는 주요한 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
***클린턴과 백악관 조깅 이에 金대통령은 클린턴 美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고어 부통령같은 젊고 유능한 정치인이 미국에 있으니 미국사회는 변화의 물결을 잘 수용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칭찬.
이에 앞서 金대통령과 클린턴 美대통령은 이날 오전7시30분부터 약 15분동안 백악관내 조깅트랙을 다섯바퀴 함께 뛰며 양 정상간 우의를 한껏 다지기도.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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