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먹물로 만든 새우깡 등장-농심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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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오징어먹물을 이용한 이색 스낵식품이 등장했다.
㈜농심은 오징어먹물로 만든 「오징어먹물 새우깡」을 개발해 28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오징어먹물은 아미노산이 풍부하나 시꺼먼 색깔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그동안 식용을 꺼려 왔는데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오징어먹물 식품 붐 이 일자 이번에 농심이 국내 최장수 스낵식품기록을 갖고 있는 새우깡을 오징어먹물 제품으로 새로 꾸며 내기로 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 작년봄 오징어먹물에 항암(抗癌)효과가 있다는 일본 아오모리(靑森)산업기술개발센터의 연구결과가 일본TV등 언론에 보도된 이래 빵.라면.국수.피자.카레.포테이토칩.파스타소스.소시지.스낵.비스킷.사탕 등 다양한 오징어먹물 식품이 나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오징어먹물이 짙은 검은 색깔로 보기에는 징그럽기도 하지만 감칠 맛이 나는데다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건강식품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를 따라 새우깡을 건강스낵으로 꾸미기 위해 오징어먹물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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