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오픈골프 이모저모-魔의 17번홀서 희비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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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세계골프의 4대 메이저대회는 플레이오프방식도 각각.
마스터스와 PGA선수권대회는 보통 투어대회와 같이 서든데스로플레이오프하고 있으나 미국오픈과 영국오픈은 다른 대회와 특이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4일 끝난 영국오픈은 우승자 존 댈리와 콘스탄티노 로차가 했듯 4개홀을 선정,경기를 한뒤 여기에서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서든데스방식을 통해 최종승부를 가리도록 했다.
여기에 비해 지난해 어니 엘스가 우승했던 미국오픈은 아예 플레이오프에 오른 선수만으로 이튿날 1라운드를 더 치러 승부를 가리되 역시 여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서든데스방식을 사용한다. ○…존 댈리는 세계최고권위 대회의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18만7천5백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상금을 받았다.
이같은 상금액은 다른 메이저대회의 상금은 물론 주요 투어대회의 상금과 비교하더라도 10만달러 정도 적은 것.
영국오픈의 총상금이 1백87만5천달러로 다른 메이저대회보다 많은데도 우승상금이 이처럼 적은 것은 대회조직위가 모든 선수들에게 상금을 골고루 나눠주기 위해 우승상금을 줄인 때문.
대신 2위를 한 로차는 댈리와 큰 차이가 없는 15만달러를 받아 오히려 다른 대회 준우승자보다 많은 상금을 받았고 대회출전 선수는 누구나 9백75달러씩의 출전비를 받았으며 본선에 오른 선수들은 모두 6천5백달러 이상씩의 상금을 받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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