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태완 교수팀, 알츠하이머병 원인 새로 찾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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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 컬럼비아대 김태완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에서 기억과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경로를 밝혀내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신경과학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저중합체가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호 전달 물질이 전달되는 시냅스의 장애를 일으켜 기억·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과다하게 생성된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면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킨다는 기존 연구와 달리 크기가 작은 저중합체 상태에서 신경세포의 시냅스에 작용해 뇌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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