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8.7% "외식업 등 창업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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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가계수입 늘리기 위해 창업하고 싶지만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경영정보학부 김영문(44)교수가 최근 직장여성.창업행사 참가 여성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여성들은 '창업에 매우 관심이 많다'(30.3%),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28.4%), '창업을 준비중이다'(5.7%)로 나타나 전체의 64.5%가 창업을 하고 싶어하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분야는 외식창업(26.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교육사업(13.9%), 건강.미용업(12.9%), 두 가지 직업을 갖는 투잡스(Two Jobs.7.4%), 유통업(6.9%)을 희망했다.

투잡스가 3위에 오른 것은 직장인의 정리해고 등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들은 또 가계수입 증가(43.7%), 경제적 독립(17.5%), 경험과 지식활용(14.6%), 사업능력 발휘(9.7%)를 창업희망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여성들은 자금 부족(26.1%), 실패에 대한 두려움(25.1%), 관련 정보 및 지식 부족(23.2%), 자녀교육 및 집안살림(21.7%) 때문에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교수는 "여성을 위한 다양한 창업.직업교육, 자치단체 지원을 통한 여성 창업 사이트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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