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레저명소>경주 호텔 현대-길거리농구.볼링대회등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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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경주보문단지의 호텔현대가 저렴하고 다양한 체육시설로 경주시는물론 대구.포항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레포츠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이곳에서는 경주지역 중.고생등의 길거리농구대회를 비롯,경주지역 대리점농구시합.포항목사회부부 친목체육대회 등 생활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또 이달들어서도 개관 3주년기념 볼링대회등이 열릴예정.호텔현대에서는 이같이 크고 작은 생활체육대회가 연간 20여건씩 열리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역주민들의 체육공간으로 애용되고 전국체전등 주요대회에 참여하는 경주지역 선수들은 무료로 쓸 수 있어 필수훈련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레포츠시설 이용객은 월평균 2천여명선.이중 투숙객은 30%선이고 나머지는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호텔현대가 레저명소로 부상한 배경은 호화로운 호텔이미지에서 탈피해 지역주민들에게 싼값에 각종 레포츠시설을 제공한데다 다양한 이벤트및 레포츠시설을 통해 스포츠활성화에 적극 나선것이 주요한 요인이 됐다.
호텔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체육시설은 전천후 체육관인 다목적홀을 비롯,야외테니스장,실내.외 수영장,실내 볼링장,에어로빅실,스쿼시.라켓볼 겸용코트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호텔현대가 가장 자랑하는 것은 국내호텔로는 유일하게 보유하고있는 「다목적홀」.
2백20평규모의 다목적홀은 농구.배구.탁구.배드민턴.족구 시합을 계절 관계없이 전천후 열 수 있다.또 접고 펼수 있는 8백석규모의 이동관람석도 설치돼 있어 스포츠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다.
이와함께 축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호텔앞의 서라벌광장과 산책로를 이용한 자전거도로도 훌륭한 체육공간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호텔 총지배인 최인식(崔仁植.49)상무는 『호텔설립때 다른 호텔과의 차별화 전략을 레포츠에 맞춘 것이 주효했다』며 『수지를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를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대 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적인 시설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이곳을 많이 찾는 이유가운데 하나.
일반인 5명이 농구.탁구 등을 위해 빈 코트를 빌릴 경우 시간당 1만2천원이면 가능하고 스쿼시나 라켓볼코트는 6천원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절반가격에,주요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경주호텔현대(0561)(748)2233.
慶州=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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