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22일 지명방어전 11전전승 고이티아와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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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복싱 WBA주니어밴텀급 챔피언 이형철(李炯哲.26.사진)이 22일 장충체육관에서 타이틀 롱런가도의 최대 고비가 될 지명방어전을 갖는다.
상대는 동급 1위인 베네수엘라의 아리미 고이티아(26).
프로 전적 11전 전승(8KO)을 기록하고 있는 고이티아는 왼손잡이 아웃복서로 강력한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KO승을 거의 3회이내의 초반에 이끌어낸 하드펀처.
지난해 9월 적지인 도쿄(東京)에서 오니즈카 가쓰야(鬼塚勝也)를 9회 TKO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던 이형철은 지난 2월 동급 10위인 일본의 다무라 도모노리(田村知範)를 꺾고 1차방어에 성공했다.
1차방어전이 상대를 임의로 고르는 선택방어인 반면 이번 방어전은 WBA가 상대선수를 지목한 지명방어전이고 상대 복서의 랭킹 또한 높아 이형철의 입장에서는 대전에 임하는 긴장감이 높다. 지난달 부친 별세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 컸던 이형철은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 2차방어전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소속인 대영체육관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합숙훈련을 벌이고 있다.
〈諸廷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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