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史문화유물 다량 출토-光州市 신창동 유적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생활문화상을 살필수 있는 기원전 1세기때의 유물들이 다량 발굴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유적(사적 제375호)을 발굴조사중인 국립광주박물관 발굴팀(단장 李建茂관장)은 19일 현장에서 발굴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목기등 다양한 생활용구와 함께 농경(農耕)의 기본인 씨앗,수리시설등이 확인돼 이 지역 이 고도화된농업생산력을 바탕으로 한 영산강변 유력집단의 거점이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에서는 특히 우리나라 기후여건상 출토가 거의 안됐던목제검및 칼집.활등 무기류,괭이.낫.도끼자루등 농구류,자귀자루등 공구류를 포함한 다량의 목제유물이 출토돼 이 유적이 청동기에서 철기로 바뀌는 시대의 생활유물임을 알려주고 있다.
또 그동안 추정만으로 가능했던 불틀(發火具)도 최초로 확인됐다. 이밖에 역시 최초로 발굴된 신발골은 신발의 제작과 기술의변천을 알 수 있게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